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랑나입니다.

어제 7월5일 5시에 제주항공 찜특가가 오픈했었습니다. 1년에 단 두번 정말 크게 세일해서 판매하는 항공권이다보니 꼭 성공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오후 4시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찜특가가 7월2일에 GOLD와 VIP회원을 대상으로 미리 판매했는데 저는 실버 등급이라 인천출발을 사려면 7월 5일 이후에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몇월달의 무슨요일 표가 남아있는지는 골드회원이나 브이아이피회원들이 카페 등에 정보 공유를 해준 덕분에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여행 카페 등에서 검색했는데 성수기인 12월,1월 표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비수기인 11월,3월표가 그나마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표는 아예 풀지 않았다고 하네요. 특가항공권의 특성상 주말표는 특가로 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화,수,목 출발 화,목 도착이 그나마 많이 남아있다는 정보를 토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모바일 이렇게 3개를 전부 켜놓고 각기 다른 달을 설정해서 5시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미리 로그인 해 두고 오후 5시가 되자마자 세개의 창을 동시에 다다닥 하고 눌렀더니 역시나 무한 로딩이 걸리더군요. 

솔직히 이정도는 예상했습니다. 매번 찜특가, 특가항공권 예매할때 무한로딩에 걸렸으니 침착하게 로딩이 당연히 길겠지 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제가 3개를 켜놨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제일 먼저 로딩 끝나고 가격정보 떳던것은 모바일이였습니다.

5시땡하고 약 5분뒤에 첫 로딩이 끝나고 검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방콕 편도 2만원에 뜨는게 보이시나요?

주로 일,월,화요일 출발이 편도 2만원대가 남아있었습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와 세금까지 붙여서 총합 가격이 편도에 7만원대가 됩니다.

 

문제는 가는건 2만원대에 있어도 오는게 몇주뒤에 있다거나, 오는게 남아있으면 가는게 없다거나 그러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표를 발견해서 예약하려고 결제까지 눌렀는데, 

"좌석이 부족하여 예약을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라는 창이 뜨면서 초기화되는 것이였습니다.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다시 출발지,도착지 설정하고 날짜,인원까지 다시 설정해서 검색해야하는 화면으로 돌아가는겁니다. 1분1초가 촉박한 상황에서 자꾸 메인화면으로 돌아가니 제대로 할 수가 없었죠.

 

그러면서 시간은 지나갔고 시계를 보니 어느덧 특가오픈한지 30분이 지나있었습니다. 30분이 지나도록 한개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망했다 싶었죠.

 

그래도 제주항공은 당일 예약한건은 당일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편도 2만원짜리밖에 없어도 일단 결제를 걸어놨습니다. 결제 취소를 누르면 다시 2만원대로 뜨기 때문에 다른 표가 나올때를 대비해 미리 나오는 족족 사뒀습니다.  

계속 새로고침하면서 10월 말부터 3월말까지 계속 검색하면서 2만원 편도가 보일때마다 결제한 내역입니다. 중간중간 예매한 사람들이 취소를 하면서 취소표가 풀려서 검색에 가끔 뜨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계속 검색을 했습니다.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밤 11시까지 쉴새없이 새로고침하면서 결국 하나를 건졌습니다.

결국 밤 11시가 될때까지 새로고침한 결과 1인 왕복 14만4천원에 두명 결제해서 총 28만8천원에 두명을 예약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인 예약이였다면 좀 더 수월하게 예약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인 예약을 해야하다보니 취소표가 두자리 이상이 풀려야 했기 때문에 좀 더 찾는게 힘들었습니다.

 

제주항공의 방콕 비행 시간대가 전부 새벽출발, 새벽도착 시간대라 별로긴해도 방콕을 1인에 14만원에 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제 예약했던 것들은 다 취소를 해야합니다.

당일 예약취소는 당연히 가능했습니다. 가는것 2만원짜리에 오는것 13만원짜리 결제를 해서 세금까지 포함해 총합 2인에 50만원 결제했었는데 과감히 버렸습니다.

 

방콕 외에도 일본노선을 몇번 검색해본적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12월 후쿠오카 왕복 표가 8만원에 남아있었습니다. 시간대가 늦은 오후 출발~이른 아침 도착이라 오히려 이틀을 날리는 것 같아서 예약은 안했지만 12월 여행 성수기에 8만원이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노선은 아직까지 특가가 남아있었습니다. 

 

이제 방콕 다녀와서 방콕 후기를 남기는 일만 남았네요~!

 

팁을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 최대한 켜놓을 수 있는 인터넷 방식은 다 켜놓으세요.

예를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모바일, 맥북 등 여러가지를 다 켜놔야 합니다.

 

2. 주말 특가는 없다고 생각하시는게 맘편합니다. 평일출발, 평일도착으로 검색해야 최저가 특가표가 있습니다. 평일출발에 주말도착이나 주말출발에 평일도착으로 하면 특가 항공권 가격에서 약 1.5배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모바일이 pc버전보다 빨리 켜졌습니다.

 

4. 미리 결제화면까지 넘어가서 결제 방식 등록을 해놔야 합니다. 저의경우는 삼성페이로 결제등록해놔서 인증번호만 받고 바로 결제 할 수 있어서 결제하는데 10초남짓 걸렸습니다.

 

5. 당일 예약은 당일 23시 54분까지 취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가가 보이는 족족 결제를 해둡니다. 그리고 원하는 왕복이 결정이 되면 전부 취소 후 구매하시면 됩니다.

 

6. 취소표는 실시간으로 한두개씩 나옵니다. 23시 50분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검색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