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랑나입니다.

화곡동 근처에는 저렴하면서 맛있는 식당이 많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프렌차이즈부터 40년 넘게 한자리에서 운영하는 떡볶이집까지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데요. 대부분이 가격이 저렴하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친숙한 음식들입니다.

 

화곡역 근처에 많고 많은 가성비 식당 중에서 이번에 소개해드릴 식당은 [라라코스트]입니다. 라라코스트는 워낙 전국적으로 유명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한번쯤은 다들 지나가면서 보셨을 것 같은데요.

라라코스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간판에 '파스타 5,900원부터'라고 써있었던 점이였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비싸다는 인식을 바꿔주는 대목이였죠. 국밥도 8천원인 시대인데 파스타가 5천9백원부터 시작하면 정말 저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라라코스트 화곡동지점에는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어서 지하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식사를 하면 1시간 무료 주차라고 합니다.

 

3시부터 5시까지가 브레이크 타임이였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끝나자마자 바로 입장해서 사람이 한명도 없는 라라코스트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테이블이 널찍널찍하고 단체석이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라라코스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따로 있었는데요. 메뉴판에 직접 메뉴 번호와 이름을 적어서 직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아무래도 메뉴가 워낙 많고 주문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메뉴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메뉴 종류가 많아서 제가 시킨것 일부만 찍어서 올렸습니다.

8번 쉬림프 프라이즈는 전에 왔을때 한번 먹어봤었는데 6천9백원이지만 코코넛 새우와 새우링 튀김이 정말 풍성하게 나오기 때문에 사이드 메뉴로 정말 훌륭한 메뉴였습니다.

이번에 시킨 메뉴는 해물 토마토 뚝배기 파스타와 목살 필라프와 스푼 옥수수 피자였습니다. 뚝배기 파스타는 매운맛이 조절 가능하다고 해서 많이 맵게 해달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이렇게 주문지에 뭔하는 메뉴를 적어서 직원에게 드리면 됩니다.

 

라라코스트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탄산음료 무한리필이라는 점입니다. 메뉴를 시키면 무조건 탄산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에 탄산음료를 가지러 가면 됩니다.

오픈형 주방을 지나서~

라라코스트 입구에 탄산음료 셀프바가 있습니다. 탄산음료에 종류도 여러가지라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므로 남의 눈치 안보고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커피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맨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8천9백원짜리 목살 필라프입니다. 목살 필라프는 한마디로 목살 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나왔을때는 윤기 좌르르 흐르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볶음밥의 특성상 푸석푸석해지고 딱딱해지므로 나오자마자 얼른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맛은 간장 소스에 매콤한 양념을 더한 돼지고기 볶음밥으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였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10,900원짜리 해물 토마토 뚝배기 파스타입니다. 뚝배기란 말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국물이 자작한 뜨거운 파스타였습니다. 아주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먹는 내내 '스읍~'하면서 먹을 정도로 약간 맵게 해서 나왔습니다.

해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시원하고 칼칼한게 마치 해물탕을 먹는 듯한 맛이였습니다. 간도 적당히 짭조롬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해물이 건져먹을게 많아서 먹는 내내 심심하지 않고 다채로운 해물의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강력추천 메뉴! 바로 ' 스푼 옥수수 피자'입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콘치즈에 무려 고구마 무스에 달달한 꿀까지 얹어서 모든 재료들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메뉴입니다. 한 숟갈 크게 뜨면 쭈욱 늘어나는 어마어마한 모짜렐라 치즈와 정말 달콤한 소스와 함께 입안 가득 톡톡 터지는 옥수수 콘 알들이 너무나 달콤하게 입안을 적셔줍니다. 마치 고르곤졸라 피자에 스위트 콘을 통채로 넣은 듯 한 맛이였습니다. 게다가 매운 해물 토마토 뚝배기 파스타 먹은 뒤 이 달콤함 만렙인 스푼 옥수수 피자 한 입 떠먹으면 매웟던 입맛이 싹 가시면서 정말 좋은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메뉴 평가를 요약해드리자면 필라프 종류는 시키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로 먹으면 맛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푸석푸석해지면서 손이 안가게 되더라고요.

뚝배기 파스타는 정말 좋았습니다.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맵게해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푼 옥수수 피자는 정말정말 무조건 시키셔야 하는 강력추천 메뉴입니다! 

 

이렇게 세가지 메뉴에 탄산음료까지 무제한으로 리필해서 먹었는데도 2만원대 후반에 먹을 수 있었던 정말 가성비 넘치는 한끼 식사였습니다.

 

라라코스트의 손님들을 보면 보통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나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과 다양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