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랑나입니다.

요즘 월드컵 기간이라 치킨 소비가 참 많아졌습니다. 경기볼때 치킨 먹으려고 시키면 배달시간만 120분 걸린다고 하네요. 경기 보는동안 먹으려고 시킨 치킨이 경기 끝나고 온다니 참 아이러니하죠. 그래서 차라리 밖에 나가서 치킨 먹자고해서 일산 라페스타로 향했습니다.

어렸을때는 후라이드 치킨이나 양념치킨밖에 없었는데 요즘에는 정말 다양한 치킨들이 생겼더라고요. 간장치킨에 양파치킨에 와사비 치킨에 엄청나게 매운 치킨까지 종류가 참 많아져서 고르기도 너무 힘들어졌죠. 튀긴 치킨이 질려가던 중에 정말 오아시스같은 치킨집을 발견을 했습니다.

바로 일산 라페스타 먹자골목에 있는 [꼬꼬아찌 숯불치킨]이였는데요. 닭고기에 숯불 조합은 믿고 먹는 조합이기에 망설임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가게가 크지는 않았고 분위기는 그냥 평범한 호프집 느낌이였습니다. 반 야외식 테이블도 있어서 한여름밤에 맥주 마실 맛좀 나겠더라고요.

메뉴판 사진입니다. 대표메뉴가 숯불순살 양념구이라고 하네요. 매운맛도 조절할 수 있어서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적절한 치킨집이였습니다. 1단계도 맛있다는 추천에 1단계 숯불 순살 양념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보시면 주인장이 강력추천하는 '추가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라면사리입니다. 라면사리도 1개 추가로 시켰습니다.

기본 반찬은 치킨집답게 치킨무와 샐러드, 간단한 과자가 나왔습니다. 샐러드 소스는 마요네즈와 케찹을 합친 바로 그 국민 샐러드 소스 조합인데 역시나 맛있네요.

십여분쯤 기다리니 치킨과 라면사리가 나왔는데, 아 정말 비주얼 최고였습니다. 숯불에 제대로 익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적절히 태워진 닭고기에 빨간양념 제대로 발라져 나왔습니다. 치킨이라기보다는 닭갈비 느낌이였는데, 닭다리살인지 순살인데도 퍽퍽한것 전혀없이 정말 야들야들한데다 껍질 부분은 얼마나 고소한지 정말 맛있는 숯불 치킨이였습니다. 소스는 양념치킨소스 비슷한 맛이 나는데 양념치킨은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데 여기 소스는 시큼한맛 전혀 없이 묵직한 양념의 맛이 나는데 불맛이 제대로 나는데다 아주 달콤했고, 1단계라 그런지 매운맛은 전혀 없었습니다. 2단계 이상으로 시키면 맥주보단 소주가 더 땡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맛있는건 따로 있었으니, 주인장이 강력추천한다는 라면사리가 정말로 예술이였습니다. 적절히 꼬들꼬들하게 익혀서 나온 라면에 양념이 발라져 있었는데 정말 맛있는 볶음라면은 먹는 느낌이였습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라면들 중에 무슨맛이랑 비슷하냐고 물으시면 전혀없다고 답하겠습니다. 이 집만의 소스맛이 있어요. 숯불치킨 소스와 분명 같은 소스일텐데 치킨과는 또다른 맛이 납니다. 정말 맛있어요. 주인분께서 강력추천하실만 합니다. 다음에 이 라면만 먹으러 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일산 라페스타에 자주가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치킨 맛집 한군데 발견해서 기분이 참 좋네요.

다음번에 방문할때는 2단계로 시켜서 주먹밥 먹어보려고합니다. 다들 주먹밥 많이 시키시더라고요.

라면사리는 필수. 라면은 사이드메뉴라는 인식을 바꿔주는 치킨집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