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랑나입니다.

가족끼리 나들이 하러 오기 딱 좋은 김포공항 롯데몰에는 정말 많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어디서 점심 혹은 저녁을 먹어야 하는지 정하는 일이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죠. 이렇게 식당이 많은 곳을 오면 저렴하게 푸드코트일까 아니면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나왔는데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볼지, 아니면 평소에 맛 볼 기회가 적은 인도 요리 전문점을 도전해볼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그런 고민하고 계시는 여러분께 제가 자주 다니는 [ 원할머니 국수 보쌈 ]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있는 원할머니 국수보쌈집에 가면 평일이든 주말이든 항상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게 참 좋은점 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티지아이 프라이데이만 봐도 대기줄이 어마어마한데 넓은데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여서 정신이 없을때가 많은데 이곳만 오면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대기가 있는건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시간이 촉박하실때 오셔도 괜찮은 식당입니다.  

원할머니 국수 보쌈 메뉴입니다. 만두 반상 10,800원부터 보쌈 정식 13,800원까지 1인 메뉴가 있습니다. 그리고 떡갈비 볶음밥이라는 어린이 메뉴도 있어서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쌈메뉴는 1인보쌈 19,000원부터 일반 4만원, 특보쌈 5만4천원까지 있습니다.

이곳은 반상과 정식 메뉴를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게 큰 장점입니다. 보쌈과 국수가 먹고싶다면 보쌈 반상에 원할머니 국수를 시키면 되고, 얼큰한 육개장과 만두가 먹고싶다면 만두 반상에 육개장 국수를 담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바로 원할머니 보쌈집이죠. 당연히 보쌈 정식을 먹으러 왔다면 직화제육비빔밥과 육개장국밥 중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둘 다 먹어봤는데 정말 강력히 추천드리는 메뉴는 바로 보쌈정식에 직화제육비빔밥을 시키시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육개장국밥도 먹어봤는데 그 맛은 어느곳에서나 먹을 수 있는 흔한 육개장 맛입니다. 특별할건 없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평범하게 얼큰한 육개장 국밥 맛입니다. 정말 맛있는 비빔밥을 양껏 드시길 원하시면 직화제육비빔밥을 시켜보세요.

제가 시킨 메뉴는 13,800원짜리 보쌈 정식에 직화제육비빔밥을 시킨것입니다. 메뉴를 시킨지 5분만에 빠르게 나왔습니다. 일단 구성을 보시면 메인메뉴로 직화제육비빔밥과 보쌈 일곱점과 쌈채소가 나오고 밑반찬으로는 백김치와 호박무침과 맑은 콩나물국이 나오고 디저트로 메실차가 나옵니다. 딱 보기에도 양이 많아보이는 비빔밥입니다. 고기의 양도 많고 야채들도 듬뿍들어가있는데 가운데 화룡정점으로 계란 반숙이 들어가 있습니다. 매실고추장을 각 1개씩 주는데 양껏 뿌려드시면 됩니다. 짜거나 맵지 않아서 전 정말 많이 뿌려서 먹었습니다.

일단 고기의 양이 상당합니다. 고기가 신선한 돼지고기를 써서 돼지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였고 채소들도 싱싱한게 눈에 보여서 먹는 내내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채소가 듬뿍들어가 있어서 아주 건강해지는 느낌이 나는 비빔밥입니다. 매실고추장을 듬뿍 넣고 슥슥 비벼서 제육고기올려서 한입 크게 먹으면 매콤하고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아주 조화롭게 납니다. 그리고 맑은 콩나물국을 크게 한모금 마시면 아주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콩나물 국에 들어있는 콩나물도 넣고 밑반찬으로 나오는 호박무침도 넣어서 팍팍 비벼먹었더니 정말 꿀맛이였습니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밥이 특히나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한 그릇 먹고나면 아주 큰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메인 요리인 보쌈입니다. 보쌈은 쌈채소 올리고 무김치 올려서 먹는게 정석이죠. 보쌈 고기가 정말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여서 역시 안정된 맛에 프렌차이즈를 찾는구나 하게 됩니다. 보쌈 무김치는 간도 딱 적절하고 아삭아삭하고 오독오독씹히는 식감이 좋았고, 쌈채소는 위에 올려져 있는 소스덕에 새콤하고 약간 쌉쌀한게 고기와 먹기에 적절했습니다. 보쌈을 선택하는것은 정말 실패없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보쌈과 식사가 반상형식으로 나오다보니 혼밥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셨습니다. 나홀로 쇼핑족이 늘어나는 만큼 1인분을 시켜도 눈치 안보고 먹을 수 있는 1인 밥상 형태의 반상으로 나온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밥, 고기, 매콤한 음식이 땡긴다면 주저없이 원할머니 국수 보쌈으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붐비지도 않고 식사도 빨리 나오고 1인 반상형태로 반찬 눈치 안보고 먹을수도 있고 양도 푸짐하게 나와서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