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랑나입니다.
부산 해운대 송정동에서 아주 유명한 푸드트럭 토스트가게인 빈스킹 토스트가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식품코너에 입점을 했습니다. 타임스퀘어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사람들이 한 토스트 가게에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고 `대체 무슨 음식점이길래 사람이 이렇게 많이 줄서있지?` 하고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무려 빈스킹 토스트였던 것입니다. 빈스킹 토스트는 2005년에 부산 해운대 송정동에서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가게인데 체인점 사업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독특하게 밀가루 빵이 아닌 쌀로 만든 토스트로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빈스킹 토스트 모습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줄서있었습니다. 줄이 아무리 길어도 토스트가 워낙 금방나와서 십분~십오분이면 토스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 사진입니다. 가격은 스테디셀러인 모짜렐라 토스트 등 대부분이 4,500원이고 기본 토스트인 빈스킹 메뉴가 3,500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양파크림 토스트나 매콤한 토스트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골라먹기 좋습니다.
처음엔 토스트가 무슨 4천5백원씩이나 하지? 라고 비싸다고 생각이 드는데, 가격이 높은데에는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1+1입니다. 예를들어 모짜렐라 토스트 4천5백원짜리 한개를 주문하면 식빵 한장마다 토핑을 해서 총 두 개의 모짜렐라 토스트를 주는 방식입니다. 식사 대용으로 생각한다면 한장으론 부족할 수 도 있지만 간식으로 생각한다면 둘이서 4,500원짜리 1개를 시켜 한쪽씩 드시기에 완전 충분한 양입니다.

주문하는 방식은 미리 옆쪽의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신 후 줄을 서고 자기 차례가 되면 토스트만드시는 분께 자신이 주문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됩니다. 미리 계산하고 기다리는건지 모르고 줄 서 계시다 다시 돌아가서 계산하고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계속 계란 부침개를 만드시고 한쪽에서는 토스트 토핑을 해주시는데 분업화가 잘되어 있어서 토스트를 빠르게 만드시는것 같습니다.

줄이 길어 오래기다려야 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금방 토스트가 나왔습니다. 빈스킹 토스트의 시그니처 메뉴인 모짜렐라 토스트와 직원분의 강력 추천으로 양파크림 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양파크림에 생 양파가 들어가 아삭아삭하고 새콤한 크림소스의 맛이 꽤 좋았으나 소스의 양이 좀 부족한듯 싶었습니다. 게다가 컵에 담아주다보니 소스가 고르게 발리지 못하고 컵 아래에 전부 쏠린다는게 큰 단점이였습니다. 윗부분을 먹을때는 약간 싱겁고 아랫부분을 먹을때는 소스범벅이라 짠맛이 강했습니다. 모짜렐라 토스트도 두 장에 4,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치즈를 듬뿍 올려주기는 하지만 역시 치즈가 컵 밑부분으로 쏠리면서 빵의 끝의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치즈가 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처음에 빵에 발라주는 소스들도 밑부분에 쏠리면서 윗부분을 먹을때는 간이 약간 심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소스는 사과 소스와 케찹인듯 했는데 소스 자체는 특별하진 않았어도 새콤 달콤해서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이곳 토스트와 이삭 토스트 등 기존 토스트와 다른점이 하나 더 있다면 야채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직 계란 부침개와 치즈와 메인 재료들만 들어갈뿐 채소들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채소와 함께 아삭아삭하게 씹어먹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 토스트는 맞지 않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영점이 아닌 체인점이라 그런지 본점과는 소스가 발려져 있는 상태나 퀄리티가 달라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가격도 본점보다 비싼데 퀄리티도 그 이하라고 생각하니 빈스킹 토스트를 맛보고 가는 발걸음이 뭔가 허전해 집니다. 그래도 같은 소스,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토스트라 본점의 느낌을 살짝 느껴본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3월 11일까지는 1만원 이상 구매시 아메리카노를 증정한다고하니 가실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