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씨닭갈비 목동점 치즈 닭갈비 솔직 리뷰


국내

Written by 랑나의 블로그 on 2018. 2. 23. 08:00

안녕하세요 랑나입니다.

목동 현대백화점 건너편의 현대41타워 3층에 위치한 일도씨닭갈비 목동점에 다녀와서 후기를 남겨드리려고 합니다.

알아보니까 '일도씨' 라는 브랜드로 여러 음식점을 운영하는것 같더라고요. 일도씨찜닭도 있고 일도씨곱창도 있고 일도씨뚝불도 있고 다양한 음식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일도씨닭갈비 목동점에 다녀왔습니다. 일도씨 브랜드 음식점들이 대부분 평이 나쁘지 않고 사람도 많이 줄서 있어서 맛있겠거니~ 하고 들어가봤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국내산 냉장 닭다리살을 쓴다는 자부심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직원에게 어떤게 제일 잘나가냐고 물었더니 단연 치즈닭갈비를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둘이서 갔기에 치즈 닭갈비 2인분과 닭갈비에 넣으면 맛이 두배가 되는 깻잎사리 추가하고, 라면은 불어서 맛이 없어질까봐 라면대신 쫄면사리를 시켰습니다. 토핑 메뉴는 메인메뉴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해야 맛있는 타이밍에 준비가 된다고 써있었습니다. 가급적 사리를 추가할 때는 같이 시키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면사리 종류를 시키면 고기를 다 볶은 뒤에 소스를 추가해서 따로 냄비 한쪽에서 익힌 뒤 같이 섞어주십니다. 치즈 닭갈비를 시키시면 닭고기의 양도 추가로 준다고 써있으니 개인적으로 면사리 추가는 안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깻잎은 강추-!

기본 찬으로 단호박스프 같은 것이 나왔습니다. 왜 '같은것' 이냐면 제 입에는 딱히 "단호박스프다" 라고 할수도 없는 요상한 맛이 났습니다. 다른분들 글에는 단호박스프 라고 명시가 되어 있었지만 호박 말고 따로 뭔가를 넣은 건지 제 입에는 이맛도 저맛도 아닌 '호박맛이 나는 물 정도였다' 라고 생각합니다. 기대는 안하셔도 될 듯 싶어요. 메뉴판에 데일리스프 1천원이라고 써있는건 스프를 리필할 경우 1천원을 받는 것 같습니다. 물은 일반 생수가 아니라 헛개수여서 이건 정말 좋았습니다. 맹물 잘 못드시는 분들께는 희소식이죠. 샐러드는 매운맛에 아주 적절한 샐러드가 나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닭갈비는 직원분들께서 직접 요리를 해주시니 따로 제가 할건 없었습니다. 추가 재료를 넣어야 할때도 다 알아서 해주셔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잘 넣어 편하게 먹었습니다. 보시는 사진은 2천원 어치의 깻잎과 소량의 버섯이 추가된 사진입니다. 버섯은 3~4조각 정도로 아주 소량을 주십니다.. 깻잎은 고기가 다 익고 마지막에 휘리릭 볶은 다음 쫄면사리와 소스를 더 넣어서 또 휘리릭 볶아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넣는 모습입니다. 치즈는 체다치즈 1장과 모짜렐라 치즈 듬뿍 주시고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가루를 팍팍 뿌려주십니다. 보통 치즈 추가라고 하면 모짜렐라 치즈만 얹어주시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세 종류 치즈를 뿌려주셨습니다. 세 종류의 치즈를 맛보게 될거란건 생각치 못했는데 아주 행복했습니다. 특히 노오란 체다치즈가 닭갈비와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체다치즈 듬뿍 찍고 모짜렐라 치즈 듬뿍 얹어서 먹으니 그야말로 칼로리 폭탄!.. 아니 맛의 폭탄! 이였습니다. 칼로리를 생각 안할 수가 없어요 사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치즈가 익는 동안 쫄면이 조금 불어서 그건 약간 마이너스 요소였습니다. 치즈 닭갈비 시키실때는 면사리는 되도록 빼시는걸 다시 한번 추천드립니다.

치즈 듬~뿍 얹어서 맛본 닭갈비 입니다. 일단 치즈가 많아서 닭고기에 치즈를 부족함없이 찍어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치즈랑 먹어서 그런지 닭갈비는 약간 매콤~한 정도였습니다. 맵지않아요! 적당히 달달하고 짭조롬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음, 맛은 사실 모두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닭갈비 맛이였습니다. 치즈가 많아서 유명한건지 딱히 닭갈비가 특별히 맛있는 집이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닭갈비집 중에 유독 짜고 매운집이 있는데, 일도씨닭갈비는 짜거나 맵지 않고 간이 딱 맞아 먹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맛을 기대하시지는 마시고 치즈를 듬뿍 주는 치즈닭갈비집을 찾으신다면 이곳이 맞는듯 합니다. 양도 2인이서 먹기 딱 알맞은 양이였는데, 메뉴판 보시면 치즈닭갈비는 고기의 양이 추가된다고 나와있습니다. 만약 일반 일도씨 닭갈비를 시키신다면 둘이서 양이 부족할수도 있겟다 싶었습니다.. 늘 그렇듯 이곳도 고기의 양 보다는 야채의 양이 더 많더라고요. 고기의 질은 자부할만 하게 야들야들하고 쫄깃해서 신선한 정육을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고기는 만족~!

추가로 2천원짜리 철판밥볶음을 1인분 시켰습니다. 따로 소스를 안뿌려 주셔서 그런가 정말 많이 밍밍했습니다.. 정말 괜히 시켯어요 ㅠㅠ.. 볶음밥은 정말로 비추천. 솔직히 고기도 일부러 남기고 깻잎도 넣고 볶은 밥이 어쩜 이렇게 맛이 밍밍하고 퍼석퍼석 할 수가 있는지.. 정말 별로였습니다.

 

저는 소주와 콜라까지 한명 시켯기에 총 금액이 39,000원이나 나오더라고요. 이것 저것 추가하다보니 금액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놀랐습니다. 밥집인데도 소주가 5천원인게 말이 안되던.. 시키고나서 5천원인거 알아서 후회가 아주 많이 밀려왔습니다. 닭갈비집에서 3만9천원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치도 못했거든요.. 일도씨닭갈비 가시는 분들은 메뉴를 이것저것 추가하시지 마시고 치즈닭갈비와 공기밥만 시키시면 될 듯 싶습니다. 여기에 고소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깻잎추가까지만! 나머지는 정말 비추입니다. 저에게 재방문 의사가 있냐고 여쭤보시면 전 "어쩌다 목동에 볼일이 있어 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닭갈비가 너무 땡긴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의향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보통은 다른 맛집을 찾아보겠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목동에는 맛집이 아주 많거든요~!

현대41타워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점이 있으니 일도씨닭갈비 아니여도 한번 둘러보시기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