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랑나입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6뭘부터 태풍소식에 장마까지 겹치면서 비소식에 난리가 났네요.

 

여름하면 뭐니뭐니해도 비빔국수 아닐까합니다. 여름이 되면 날씨가 워낙 더워져서 입맛을 잃기 쉬운데요. 새빨간 양념이 입맛을 돋궈주고 새콤한 맛과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비빔국수야말로 여름에 꼭 먹어야 하는 보양음식인 샘이죠.

저는 지난주에 미리 [망향비빔국수]집으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비빔국수집으로 워낙 유명한 식당이기도 하고 어렸을때부터 줄곧 먹던 곳이라 비빔국수 먹으러 늘 이쪽으로만 갑니다. 처음에는 망향상회로 시작해 벌써 40년 넘게 국수를 파셨다고 하네요.

 제가 다녀온 망향비빔국수는 일산 킨텍스 근처의 법곳동에있는 지점이였습니다. 주차장이 넓찍해서 주차도 편했습니다.

망향비빔국수 메뉴판 및 내부 사진입니다. 망향비빔국수집은 어느 지점을 가던 다 대형규모였었습니다.

메뉴는 대표메뉴인 비빔국수가 7천원이고, 잔치국수 6천원입니다. 여기에 곱빼기로 추가해서 드시려면 천원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만두는 3천5백원에 큰 만두 4개가 나옵니다. 특별히 아기국수라고 해서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국수를 2천원에 따로 판매를 하고있는데 아기국수를 시키면 작은 용량의 고명 없는 잔치국수가 나옵니다.

 

주문은 선불 방식이라 카운터에 가서 계산을 먼저 하면 직원께서 자리를 기억 하셨다가 음식을 가져다 주십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다 자리를 기억하시나 궁금하기도 합니다.

망향 비빔국수를 오고싶게 만드는 또하나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바로 육수가 무한리필이라는 점입니다. 갖은 채소를 넣고 푹 끓인 뜨거운 육수가 무한리필됩니다. 원하시는 분께서는 카운터 근처에서 원하는 만큼 컵에 따라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항상 갈때마다 두잔 이상을 꼭 마십니다. 가게 주인께서도 꼭 드시라고 팻말까지 붙여놓으시면서 강력 추천하는 육수입니다.

이 집의 육수를 마시면 정말 몸이 보양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진하게 잘 끓여놓았습니다.

한 입 마시면 '아, 개운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고 담백한게 자꾸만 마시게 됩니다. 매콤한 비빔국수 한입 먹고 뜨끈한 육수로 마무리 하면 그 맛이 기가막힙니다.

육수를 마시면서 기다리다보니 비빔국수가 나왔니다. 주문하고 5분이면 나오기 때문에 시간적 부담없이 금새 한그릇 뚝딱 먹고 갈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이집 비빔국수의 특징은 매콤한 육수가 자작하게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비빔국수와 잔치국수의 중간쯤 정도로 육수가 꽤나 많이 들어있는데 이 비빔육수에 면을 충분히 적셔서 배추와 함께 호로록 먹으면 맛이 정말 매콤하고 새콤한데다 달달하기까지한게 일품입니다. 면이 아주 쫄깃쫄깃한데 식감은 쫄면과 소면의 사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연건조 공법으로 면을 숙성시켜서 부드럽고 쫄깃한거라고 합니다.

여름철 입맛이 달아났을때 새콤한 맛으로 입맛을 붙잡아 올 수 있는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망향 비빔국수집의 또하나의 신스틸러가 있었으니 바로 만두입니다.

국수집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바로 만두 아니겠습니까.

만두는 3500원에 큼직한 만두 4개와 새콤한 간장소스를 함께 줍니다. 만두를 비빔양념에 찍어서 먹으라고 나와있었는데요. 제가 먹는 방식은 만두를 비빔양념장에 찍은 뒤 간장소스도 살짝 찍어서 두가지의 양념을 함께 먹는 것입니다. 그렇게하면 단짠조합의 완성인데요, 맛이 기가막힙니다. 만두에 고기가 꽉차있어서 만두의 묵직한 맛과 비빔국수의 새콤한 맛이 아주 절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국수만 먹기에 아쉽다면 꼭 만두를 함께 시켜보세요. 이 조합은 최고입니다.

 

망향비빔국수는 포장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아직 포장 구매는 해본적이 없지만, 아무래도 식당에서 이 집만의 방식으로 만든 국수가 제일 맛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여름의 더위에 지치신다면 비빔국수 한 입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날아갔던 입맛, 돌아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