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랑나입니다.

며칠 전 다녀온 당산역 근처에 있는 [그랜드 컨벤션 센터]의 연회홀 뷔페 식사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당산역 13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위치가 너무나 좋았는데요.

이 근처가 주말만 되면 너무나 복잡해지는 곳이라 웬만하면 지하철을 타고 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당산역이 2호선, 9호선이 있어서 접근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가기에는 너무 복잡한데다 심각하게 많이 막히더라고요. 컨벤션 센터 건물 바로 앞에 큰 정류장이 있어서 아주 많은 버스들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자가용을 끌고 왔다갔다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당산역 그랜드 컨벤션 센터의 예식 방식은 분리예식입니다. 3층에서 결혼식을 하고 2층에서 뷔페 식사를 합니다.

결혼 예식이 끝나고 2층에 있는 연회홀로 갔습니다. 1200석이나 되는 대형홀을 3개의 공간으로 분리해 놓은 구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동선이 약간 불편한 구조였고, 만약 앞쪽 좌석이 다 차서 뒤쪽 좌석에 앉아야 한다면 음식을 가지러 뷔페코너로 가기엔 약간 멀게 느껴질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연회홀의 인테리어는 상당히 깔끔하게 잘 해 놓았습니다.

골드와 블루계열로 차분한 인상을 주는 연회홀이였습니다.

대형 스크린도 있어서 신랑 신부의 예식 장면도 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당산 그랜드 컨벤션센터의 식사는 워낙 괜찮다고 소문이 자자했었던 터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곳 총주방장님이 대한민국 공인 제8대 조리명인 왕철주 주방장님이시라고 합니다. 총주방장님이 왕청주 주방장님이시라고 입구에서부터 팜플렛을 배치해 놓으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었습니다. 

먹음직스럽게 과일로 인테리어 해놓는 등 신경을 쓴 듯한 연출이였습니다.

이곳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가릴것 없이 고기종류도 많았고 새우요리도 종류별로 있어서 다채로웠던 점이 좋았습니다.

삼겹살 볶음인데 야들야들하고 괜찮았습니다.

가자미 데리야끼인데 상당히 정갈해 보였던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랜드 컨벤션 센터의 뷔페 요리 대부분이 이렇게 비주얼 적으로도 상당히 신경을 쓴 듯한 요리가 많았습니다. 

보기에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소고기 갈비찜입니다. 보통 뷔페에 가면 식을데로 식어서 딱딱해지고 윤기 하나도 없는 마른 고기를 많이 봐왔는데 이곳의 고기요리는 상당히 관리가 잘 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 뷔페에서 먹어본 요리중 손가락에 꼽을 만큼 정말 맛있었던 요리는 바로 이 매운 닭날개 튀김입니다.

칠리맛 베이스의 치킨이였는데 고추장 맛도 살짝 나는것이 정말 매콤하고 달달해서 맛있었습니다. 시중의 판매중인 치킨과 비교한다면 교촌치킨과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촌치킨에 고추장 맛이 나는 칠리 소스를 발라서 먹는 듯한 맛이였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즉석요리 코너도 있었는데 떡갈비를 즉석해서 구워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떡갈비를 비롯해 고기 요리가 참 다양했습니다.

떡갈비 코너 앞에 있는 동태전과 상하이 중화면, 볶음밥입니다. 단순 스파게티, 파스타도 있었지만 중화면도 있는게 요리가 참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보고 '우와' 하고 놀랐던 점은 바로 대게 다리찜이 있었다는 점이였습니다. 대게의 다리를 찐 요리가 있었는데, 뷔페에서 대게 요리를 볼줄을 생각치도 못했었습니다. 대게가 비싼 해산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뷔페에 나온 것을 보고 살짝 의외다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초밥도 뷔페에서 초밥을 오래 꺼내 놓으면 윗부분이 딱딱해지고 거칠어지기 쉽상인데 그런게 별로 없어서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맛도 보통의 초밥집에서 먹는 것 만큼이나 맛있었습니다. 이정도면 뷔페치고 성공적이라 생각합니다.

과일도 다양했고 무엇보다 주스 종류중에 칼라만시 주스가 있었다는게 특이했습니다.

웨딩홀 뷔페에서 먹은 디저트중에서는 이 그랜드 컨벤션 뷔페의 디저트가 최고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만족했던 디저트 입니다. 생크림 케익은 물론 치즈케이크에 티라미수도 있고 콘으로 만들어 놓은 디저트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종류가 다양했던것 뿐만 아니라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cctv 작동중이라는 말이 참 인상이 깊네요. 얼마나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으면 붙여놓았을까요.

 

예식장 입구에서부터 총주방장님 팜플렛을 배치해 놓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는데 그 기대에 부흥했던 맛이였습니다. 뷔페 중에서 음식들 관리가 잘 되어있는 뷔페가 많지 않은데 이곳 뷔페는 음식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바로 막 한 음식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았었습니다.

뷔페에서 이정도 맛과 퀄리티라면 정말 성공적으로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식장으로 이곳을 선택한다면 음식이 별로였다는 평은 듣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