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 큰맘 할매순대국 순대소곱창전골 추천합니다.


국내

Written by 랑나의 블로그 on 2018. 3. 19. 12:35

안녕하세요 랑나입니다.

고촌에 주민센터도 생기고 큰 도서관도 생기고 정말 나날이 발전하는 도시인 것 같아요. 새로생긴 고촌 주민자치센터 바로 앞에 [ 큰맘 할매순대국 ]이 새로 생겨서 다녀왔습니다. 원래 순대국집이 있던 자리였는데 기존 식당이 없어지고 새로 생긴 것 같습니다. 주인분도 바뀌셨고 직원분들도 다 바뀌셨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느낀것은 새로 인테리어를 한 식당이라 그런지 역시 '깔끔하다' 였습니다. 내부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식당은 청결함이 정말 중요한데 그런점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가게를 리모델링 한건데도 '원래 이렇게 컷나' 싶을정도로 내부가 상당히 넓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테이블 뿐만 아니라 주방 옆쪽에 공간이 넓게 있어서 테이블이 여러개 더 있었습니다.

메뉴 사진입니다. 순대국은 6천원부터 시작해서 육개장순대국, 소내장탕, 영양순대국, 얼큰버섯순대국 등 8천원까지 있었는데 메뉴가 보통의 순대국집보다 특별한게 많았습니다. 묵은지 갈비찜에 불족발에 삼계탕까지 있고 무엇보다 소곱창전골 메뉴가 있다는게 특별했는데 술마시러 오기에 좋은 메뉴인 것 같았습니다. 전 냄비에 나오는 전골이나 탕종류를 먹고 싶어서 사장님께 어떤 메뉴가 제일 잘 나가는지 여쭤보니 '순대소곱창전골'을 강력 추천해주셔서 그 메뉴로 시켰습니다.

기본찬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그리고 마늘장아찌가 나왔습니다. 배추김치는 신맛도 강하고 양념이 배추에 스며들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다지 맛있는 김치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깍두기와 마늘장아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순대국에는 깍두기다' 라고 외칠 정도로 순대국에 잘 어울렸는데 깍두기의 무 안까지 양념이 잘 베어있고 적절한 단맛과 짠맛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마늘짱아찌의 식감이 정말 아삭아삭했고 짭짤한 맛과 알싸한 맛이 느끼한 음식과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인 밑반찬이였습니다. 반찬을 추가로 드실분들은 셀프바에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5분만에 빠르게 나온 '순대소곱창전골'입니다. 순대국의 뽀얀 육수에 양념장을 약간 넣은 듯 했습니다. 처음에 나왔을때는 국물이 아주 많아서 이 안에 소곱창이 들어있긴 한건가 싶었는데 국물을 졸이고 나니 전골 안에 정말 많은 곱창과 천엽과 각종 채소들이 들어있었는데 내용물이 정말 실했습니다. 국물 맛이 처음에는 조금 연한듯 싶었는데 소곱창과 순대와 채소들과 함께 푸욱 졸이니 정말 진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소곱창 맛이 나는 진한 순대국 이라고 할까요 빨간 양념이 느끼한 맛을 잡아줘서 고소하고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서 시원했습니다.

이 큰맘 할매순대국의 최대 장점은 내용물이 정말 실하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반면 단점이라면 당면이 국물을 다 빨아들여서 국물이 많이 졸아버렸습니다. 당면은 빼달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소곱창이 아주 일품이였습니다. 아주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는데 전혀 질긴감이 없어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하고 녹아버렸습니다. 일부 곱창전골집은 안에 일부러 곱을 넣어 비릿하고 느끼한 맛만 나는 식당이 더러 있는데 이곳의 순대소곱창전골은 일부러 곱을 넣지 않아 아주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나는게 최고의 소곱창 맛이였습니다. 곱창 양도 아주 푸짐하게 넣어주셨는데 둘이서 계속 곱창을 먹는데도 끝도 없이 나와서 넉넉하게 먹었습니다. 곱창이 너무 맛있어서 곱창만 추가 안되나 하는 생각이 수십번 들 정도였습니다. 순대 양도 많고 소곱창 양도 많아 너무나 만족했던 전골이였습니다.

전골에 당연히 빠질 수 없는 필수메뉴 볶음밥입니다. 2천원을 추가해서 1인분만 시켰는데도 양이 참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재료는 순대소곱창에 있던 곱창과 채소들 넣고 추가로 깻잎과 김가루 듬뿍 뿌려주신 후 참기름을 아주 양껏 넣어주신 것 같았습니다. 깻잎의 향이 아주 향긋하게 나면서 참기름의 고소함이 확 달려드는데 그 맛에 빠져버렸습니다. 전골로 배가 꽉 찼었는데 볶음밥에 꽉 찼던 배가 봉인해제 되었습니다. 아주 끝도없이 들어가는 마성의 볶음밥이였습니다. 전골 시키시면 꼭 볶음밥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고촌에 맛집이 참 많이 생기는 것 같아 너무 좋네요. 앞으로 고촌 자주 다닐 것 같습니다.

점심메뉴로도 추천드리고 저녁메뉴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인 소곱창전골 한번 드셔보세요.